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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정보 LCA(Life Cycle Assessment) 기반 제조 공급망 탄소 관리 IT 기술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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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1회 작성일 26-02-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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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글로벌 제품 환경 규제

글로벌 제품 환경 규제는 과거 기업의 자발적 환경경영이나 국가별 환경 기준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최근에는 제품 단위의 환경성과를 정량적으로 입증하도록 요구하는 방향으로 구조적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EU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환경 규제는 환경 보호 목적을 넘어, 산업 경쟁력 및 무역 질서 재편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EU는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통하여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EU 배터리 규정, 에코디자인 규정(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 ESPR)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들 규제의 공통점은 제품의 전 과정 또는 주요 생애주기 단계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산정·보고하도록 요구한다는 것이다. CBAM은 2023년부터 보고 의무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 인증서 구매 의무를 부과하며, EU 배터리 규정과 ESPR은 디지털 배터리 여권 및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을 통해 제품 환경정보의 디지털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ESPR은 기존의 에너지 효율 중심 규제에서 확장되어 제품의 내구성, 수리 가능성, 재활용성, 재활용 원료 사용 비율, 환경정보 제공 의무 등 제품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구체적 요구 사항을 제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제품 사용 단계 이후의 환경 영향 관리에 그치지 않고, 제품 기획·설계 단계에서부터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요구하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배터리와 섬유같이 환경 영향이 크고 공급망이 복잡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DPP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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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제품 단위 탄소배출 관리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으나, EU와 달리 관련 제도가 법제화되어 시행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 청정 경쟁법(Clean Competition Act, CCA)은 탄소 집약적 산업을 대상으로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한 비용 부과 및 경쟁 조정 메커니즘을 도입하려는 법안으로 의회에 발의되어 있으나, 계류 중이다. 다만 이러한 입법 논의는 미국 역시 제품 단위 및 공급망 차원의 탄소 관리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책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과 OEM을 중심으로, EU 규제 대응을 위한 탄소 정보 요구가 미국 내 기업과 협력사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실질적 요구는 확대되고 있다.

또한 규제 환경에서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 ment, LCA)는 제품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핵심 방법론으로 활용되고 있다. LCA는 원료 채취부터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표준 기법으로, 글로벌 제품 환경 규제의 공통 기반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다수의 기업은 외부 컨설팅 중심의 단기 대응에 의존하고 있으며,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되는 규제 요구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데 구조적 한계를 보인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LCA 기반 탄소 관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DT) 필요성을 제기한다.

향후 규제 대응은 산정 결과 자체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출처와 관리 체계에 대한 요구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LCA 기반 탄소 관리는 스마트 제조 환경과 시스템 연계를 어떻게 고려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본문에서는 이를 중심으로 LCA DX/DT와 스마트 제조 환경 간의 연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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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CA DX/DT의 필요성

LCA는 본질적으로 다량의 데이터와 복잡한 분석 과정을 요구한다. 원부자재 투입량, 에너지 사용량, 공정별 배출량, 운송 정보 등은 대부분 제조 현장과 공급망 전반에 분산되어 있으며, 수작업 또는 단발성 컨설팅 방식으로 관리하는 데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글로벌 제품 환경 규제는 제조 사업장 단위의 탄소 관리에 그치지 않고, 1차·2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는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배출량 관리(Scope 3)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사례를 보면, 기존의 기업 탄소발자국(Corporate Carbon Footprint, CCF) 관리에서 나아가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 관리로 요구 수준이 확대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협력사 자체 산정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은 LCA 전문 인력 부족, 데이터 관리 역량의 한계, 높은 컨설팅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스마트 제조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기업의 경우 기초 데이터 확보 자체가 어려우며, 기업과 협력사 간 데이터 형식 및 산정 기준의 불일치, 조직 내부에서 탄소 관리의 전략적 중요성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는 점 역시 현실적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LCA 수행 방식의 디지털 전환(DX/DT)이 필수적이다. DX/DT의 핵심은 단순한 계산 자동화가 아니라, 반복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즉 데이터의 생성 위치와 전환 기준, 공정·제품 변경 시 산정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시스템 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산정 규칙의 표준화, 데이터 정합성과 추적성 관리, 보고 및 검증 대응 기능을 포함한 운영 체계가 요구되며, 이는 플랫폼 기반 접근으로 연결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LCA 수행의 자동화, 제조·에너지 데이터 연계, 반복 산정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 탄소 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추진 중인 관련 연구개발 사업 역시 단순한 보고 도구 개발을 넘어 제조 및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전 과정 탄소배출량 산정·관리 플랫폼 구축과 실증에 초점을 두고 있다.

hyb@chemtopia.net  jinsil.han@chemtop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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