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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스웨덴 로봇 산업, 국가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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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5-10-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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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로봇 산업은 AI와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
- 산업·의료 중심에서 다양한 분야로 로봇 활용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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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린 최근 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102명이 로봇과 자율 시스템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은 지속가능성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SDGs 달성 수준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스웨덴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녹색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전력 생산을 100% 탈탄소화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폐기물을 줄이며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로봇 기술은 이 같은 정책 목표를 실현하는 중요한 기술적 수단이다.

2025년 5월,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스웨덴을 방문해 발렌베리 가문을 만난 자리에서, AI 기술의 글로벌 과제 중 하나는 막대한 전기 사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스웨덴의 재생에너지를 강점으로 꼽으며, 인구는 적지만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웨덴 같은 나라가 자동화와 로봇, AI를 통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망은 현실화했다.

스웨덴 로봇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상용화하며, 다음과 같이 성과를 내고 있다.
① Ekobot : 전기 동력의 자율 로봇으로 잡초를 기계적으로 제거해 정밀 농업을 실현하고, 화학 제초제 사용량을 크게 줄임
② ZenRobotics : 스웨덴의 폐기물처리시설에 로봇 기반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약 12,000톤, 최대 25% 더 많은 재활용 자원을 회수함
③ 볼보 건설기계(브로스 공장) : 목재 팔레트의 라벨을 제거하는 작업에 협동 로봇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과 직원의 작업 환경을 동시에 개선함
③ Absolicon(헤르뇌산드 공장) : ABB 로봇을 도입해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면서 6분마다 태양열 집열기를 한 대씩 생산할 수 있고,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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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로봇 수입 동향 및 수입량

앞에서 제시된 자료에서 로봇 도입이 스웨덴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으나, HS 코드 기준 수입 통계는 대조적인 흐름을 일부 보여준다. 산업용 로봇에 해당하는 HS 코드 847950(범용 산업용 로봇) 및 842870(산업용 로봇) 품목의 수입량은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현재의 HS 코드 체계는 서비스 로봇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로봇 시장의 흐름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실제로 서비스 로봇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HS 코드가 없는 상황이다. 세계 경기 둔화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새 장비를 구매하기보다 기존 로봇을 업그레이드해 사용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인다. 주목할 부분은 한국과의 교역이다. 한국은 세계적인 로봇 기술 강국이지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스웨덴이 수입한 전체 로봇 중 한국산은 평균 0.31%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향후 한국과의 로봇 무역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점이 드러났다.


스웨덴 주요 산업별 로봇화 비율

스웨덴 주요 산업에서 로봇의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의료와 자동차 산업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게팅에(Getinge), 일렉타(Elekta), 섹트라(Sectra) 등이 대표 기업이며 자동차 분야에는 볼보(Volvo), 스카니아(Scania), 오토리브(Autoliv) 등의 기업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의료 산업 내에서는 위생 관리를 자동화하는 소독 로봇이 가장 큰 수요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간호 보조 로봇, 원격진료용 로봇, 병원 내 물류 배송 로봇, 약물 조제 로봇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최근 금속 산업을 제치고 스웨덴 내 산업용 로봇 사용량 1위 부문으로 올라섰다. 조립 라인에서는 핸들링·기계장비 관리·용접 등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만 해도 핸들링과 기계 서비스 분야의 로봇 설치 건수가 24% 증가했다. 또한 자동차와 의료 산업에 이어 제약, 건설, 광업, 에너지,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로봇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브랜드 기준으로 보면, 스웨덴 로봇 시장은 자국 기업인 ABB가 선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독일의 데마틱(Dematic), 미국의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일본의 엡손(Epson)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은, 스웨덴 로봇 시장에서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로봇 시장이 소수 대형 브랜드에 의해 독점되지 않고 다양하게 구성돼 있음을 보여주며, 스웨덴 내 시장점유율이 아직 낮은 한국 기업들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스웨덴 로봇 시장은 특정 글로벌 기업에 의해 완전히 잠식되지 않았으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신생 브랜드나 중소기업도 충분히 진입해 성장할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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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시 주의점

스웨덴에 로봇 관련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EU의 보건, 안전, 환경 기준을 충족함을 증명하는 CE 마크 획득, EU 기계 규정(2023/1230/EU) 준수 그리고 적합성 선언서(Declaration of Conformity) 제출이 필요하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 EN ISO 10218 등 관련 안전 표준을 따라야 하며, 사용자 설명서는 스웨덴어로 제공돼야 하고, 제품에는 수입업자의 이름 및 주소가 명확히 표기돼야 하며,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로봇이나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는 기능이 있을 경우,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준수도 필수다. 


시사점

최근 몇 년간 스웨덴에서 나타난 로봇 기술 확산은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의 일시적 대응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스웨덴이 본래 갖고 있던 구조적 강점들, 특히 AI 분야의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결합하면서 세계적인 로봇 기술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결과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운영이 시급했던 산업 환경은 로봇 투자 확산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으나, 그 이후에도 로봇 도입이 지속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AI 역량의 급속한 진보와 친환경 기술 수요가 크게 작용했다. 그 결과 제조업·자동차·의료 산업뿐 아니라 스마트 물류, 정밀 농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로봇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은 로봇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스웨덴은 선도적인 기술 산업 구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대형 AI 인프라 구축과 챗GPT와 같은 AI 도구의 대중 확산은 스웨덴이 차세대 로봇 허브로 부상하는데 이바지했다. 중소기업의 로봇 도입이 기술 인력 부족과 높은 초기 투자비용이라는 장벽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나, AI 기반의 노코드 로봇(No-code Robotics)이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춰가고 있어 향후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도 기대된다.

한편 지속가능성은 스웨덴 사회와 산업 전반에 깊이 통합된 가치로, 국가의 야심 찬 기후 목표와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 전략은 로봇 기술이 효율성 향상, 폐기물 감축, 청정 생산 방식 확대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로 작동하게 만든다. 실제로 스웨덴 내 기업들은 로봇을 활용해 농업에서의 잡초 제거부터 자원 재활용까지 에너지와 자원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SDGs 달성에도 이바지한다. 

이처럼 스웨덴 시장은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도전과제도 병존하고 있다. 특히 높은 초기 비용과 기술 의존도는 중소기업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최근의 경기 불확실성은 신규 로봇 하드웨어 도입에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 로봇 시장 내 브랜드 구성의 절반 이상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브랜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 특히 중소기업 입장에서 긍정적인 시장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산업 전문가 인터뷰
우베 라이히센링(Ove Leichsenring), 스웨덴 산업로봇협회(SWIRA) 회장

KOTRA 스톡홀름무역관은 스웨덴 로봇 산업에 대한 심층적인 시장 통찰과 현장
관점을 듣기 위해, 스웨덴 내 로봇 관련 기업과 기관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인 스웨덴
산업로봇협회(SWIRA)의 우베 라이히센링(Ove Leichsenring)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베 회장에 따르면, 스웨덴에서는 세 가지 로봇 기술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관측된다. 첫째는, 고혼합·소량 생산(HMLV)을 위한 비용 효율적이고 유연하며 프로그래밍이 간편한 로봇 솔루션의 수요가 높다는 점이다. 둘째는, 인공지능(AI)의 통합이 빠르게 확대되며 예지 정비, 스마트 물류, 유연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중소기업들이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협동 로봇(Cobots)을 점차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협동 로봇은 별도의 안전 울타리나 보호 장치 없이도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유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기회 측면에서, 우베 회장 역시 스웨덴의 강력한 지속가능성 정책이 자동화 기술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생산과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자동화가 이바지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돌봄 로봇·의료 로봇·가정 보조 로봇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함께 물류와 창고 배송을 위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웨덴 주요 제조 기업이 대학·연구 기관·기술 스타트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개방적 생태계가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부의 디지털화 추진 및 관련 투자 역시 로봇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평가했다.

하지만 해결 과제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이 로봇을 도입·운영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역량 부족과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향후 로봇 산업 확대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과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스웨덴은 기계 안전성과 작업 환경에 대한 기준이 매우 엄격하므로,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적용하기 어려운 제도적 한계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인 한국 기업들을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우베 회장은 현지 시스템 통합 업체나 유통업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을 권장했다. 이를 통해 시장 진입과 고객 신뢰 확보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생산성 향상, 사용 편의성, 비용 효율성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고객들은 애프터서비스와 같은 장기적인 지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는 경쟁력 있는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포괄할 수 있는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국 기업들이 스웨덴 내 주요 산업 박람회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예를 들어 ‘엘미아 오토메이션(Elmia Automation)’과 같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추천하며, 이를 통해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 Statista, 구글트렌드, 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2025, Global Trade Atlas, 언론 기사,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종합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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