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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동정 산업 데이터스페이스 라벨링과 국제표준의 상호운용성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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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5-10-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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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Gaia-X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및 국제표준 연관성

영역과 국경을 넘어서는 데이터 이동은 두 가지 조건이 해결되어야 한다. 기술적인 상호운용성과 제도적인 적합성이다. Gaia-X에서 기술적 부합성(Compatibility)은 기술적·시맨틱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의미하며, 해당 영역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운영된다. 반면 Gaia-X 적합성(Compliance)은 각국의 제도·정책·법령 간 차이로 인해 조율이 필요한 영역으로, 제도적 합의가 진행 중이다.

제도 및 법령의 적합성 체계는 데이터 생태계 내 서로 다른 기준을 상호 인증하기 위한 장치이다. 국제적인 데이터 흐름은 각국이 기본 원칙에 합의한 상태를 전제로 하며, 국제 여권 체계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 각 국가는 여행 정책에 합의하고, 여권 및 신원 요건에 동의하며, 발급 절차와 권한을 갖는다.

Gaia-X는 생태계에 참여하는 경제 주체에게 ‘상호운용성에 대한 최소 자격(Minimal Interoper ability Credentials)’을 요구한다. 참여자는 먼저 디지털 ID를 발급받고, 이를 통해 참가자 계정(지갑, Wallet)과 함께 공식적인 Digital ID를 부여받는다. 온보딩 절차를 완료한 Gaia-X 회원은 아키텍처 원칙에 동의하고, 적합성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1) 참여자들은 모빌리티, 헬스, 에너지, 제조, 관광 등 16개 주제 영역별 도메인에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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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참여자는 ISO 27000 적합성 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ISO 27000 시리즈는 정보 보안 관리 시스템(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ISMS)에 관한 국제표준으로, 조직이 정보 보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요구 사항을 제공한다. 이처럼 ISO/IEC 27000 시리즈는 정보 보안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며, 기업과 조직이 정보 보안 리스크를 관리하고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소프트웨어에는 기존에 적용되는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적합성을 검토해야 한다.

Gaia-X는 적합성 문서 규정을 검토하는 기능을 GXDCH에 부여한다. 이곳은 디지털 ID를 발급하며, 적합성 기준의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제3자에 의한 공증 업무도 수행한다. 또한 Gaia-X는 적합성 준수 수준에 따라 등급 제도를 운영하며, Compliance 단계를 시작으로 Level 1, Level 2, Level 3의 요건을 순차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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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는 상호운용성과 접근성(Access)에 대해 동일한 표준이 보장되어야 한다. 데이터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그 적합성을 입증해야 하며, Gaia-X는 증명 과정에서 널리 사용되는 국제표준·단체 표준·아키텍처·개방형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첫째, Gaia-X는 국제표준으로 ISO/IEC AWI 20251, Dataspace concepts and characteristics, CEN/CENELEC, Trusted Data Transaction, IEEE 3800 데이터 거래 등을 인용한다.
둘째, 기존 단체 및 협회에서 제정한 기준으로 IDSA의 Gaia-X 정책 문서, eIDAS 신뢰 프레임워크, EID 지갑과 계정 체계 등을 적용한다.
셋째, Gaia-X 신뢰 프레임워크의 아키텍처 사양(Specification) 결정 과정에는 이해관계자가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참여하며, 인터페이스·프로토콜·분산형 절차(Eclipse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표준을 정립한다.
넷째, 개방형 소프트웨어 그룹(OSS)이 합의한 운영 도구를 사용한다. XFSC, FIWARE, Pontus- X, DSSC Toolbox, Dawex 등이다.


4. 결론 및 시사점

인공지능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필요한 산업 데이터를 안전하며, 빠르고 가성비 높게 구입 혹은 판매할 수 있는 시장, 생태계, 산업 데이터스페이스를 갖추어야 한다. 상품과 서비스 수출에 필요한 데이터 거래와 공유 및 구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산업 데이터는 산업 노하우를 포함하며, 동시에 소유권이 있고,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특징을 가진다. 참여하는 모든 경제 주체가 이익을 가질 때 비로소 산업 데이터 시장 설계가 가능하다는 인식에서 유럽연합 데이터스페이스, Gaia-X가 탄생했다.

한국 산업계 입장에서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첫째, 환경과 데이터 규제를 어떻게 비용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냐? 둘째, 기존의 사업 모델에 추가 혹은 새로운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는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동시에 데이터 셋과 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구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우선 중요한 점은 산업계와 공공 모두 인식의 전환이다. 데이터 비즈니스가 기존의 산업 중심 비즈니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물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데이터 흐름을 식별하고, 이와 관련된 경제 주체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데이터 수요자·제공자·소유자·이용자·중개자·운영자 등의 주체를 파악하고, 이들로 구성된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조성해야 한다. 그 안에서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함께 발굴하고, 그 가치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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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데이터 수요가 먼저 존재해야 하며, 데이터 공급은 그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이다. 국내 데이터 정책은 공급자 주도 혹은 중앙 집중형 플랫폼 제공에 집중했다. 산업 데이터 생태계는 영역 간 확장과 연계를 전제로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충전 데이터를 에너지 분야와 공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는 우주항공 산업에도 부품을 공급함으로써 산업 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자동차, 교통, 에너지 산업은 스마트시티라는 통합 플랫폼 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연결 구조 속에서 데이터 비즈니스를 이끄는 핵심 동력(Drivers)은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디지털 제품 여권(DPP), 규제 대응, 글로벌 시장 진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는 자문 및 컨설팅, 소프트웨어 솔루션 판매, 적합성(Compliance) 관련 전문 역량, 프로젝트 실행, 조정자(Orchestrator) 역할 수행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동시에 공공과 정부는 산업 공통분모로써 작동하는 공통 표준, 제도,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 이 단계는 경쟁 이전(Pre-competitive)으로 공통 인프라 성격이다. 작업 역시 시장 설계와 마찬가지로 이해관계자 거버넌스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isk7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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